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조윤선
조윤선 장관에 의해서 작성이 되었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지속되었죠 그러다 얼마전 특검에 의해서 김기춘과 조윤선의 집을 압수 수색했다고 알려졌는데요.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대부분 박원순 후보 지지자나 문재인 후보 지지자 혹은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사람들을 위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 속에는 예상한 인물들도 들어 있지만 전혀 예상 못했던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놀랐는데요. 그 명단의 수가 594명(세월호 시행령 폐기선언자)+754명(세월호 시국선언)+4,110명(문재인 지지자)+909명(박원순 지지자)로 어마어마 합니다.
잘 알려진 분들을 위주로 한다면 영화배우 송강호와 김혜수를 들 수 있는데, 특히 김혜수의 경우 평소 자신의 진보적인 성향을 표현하면서 나꼼수에 출연한 적도 있으니,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게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네요. 여기에 영화 내부자의 백윤식도 블랙리스트에 들어갔고 세계적인 명감독인 박찬욱도 명단에서 보입니다.
이밖에 김지운이나 류승완, 이창동 등의 연예인들의 이름도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하지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건데요. 차움병원의 박근혜 대통령의 환자 가명인 길라임은 시크릿 가든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서 한때,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죠.
만화가 윤태호와 영화배우 박해일이 명단에 들어가 있고, 개그맨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박명수가 있는데요. 평소에 라디오와 무한도전 등에서 현정부를 살짝 꼬집는 개그 때문이었던 듯 싶고, 얼마전에는 라디오에서 촛불은 뭉치면 커진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없다는 건... 무척 궁금하네요.
잘생긴 배우 정우성은 황정민의 배역 속의 대사를 바꿔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무대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SBS 정치 프로그램에 해설자로 나오기도 했던 김홍신 전 의원과, 시인이자 더민주 의원인 도종환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해설가인 엄재경과 파괴왕(만화가)까지...
명단 속에 너무많은 문화계 거물들이 들어 있어서 사실상, 대부분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명단속에 없었던 가수 이승환은 ""이거 참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나도 넣어라 이놈들아."라고 말했구요.
안도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중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명단을 살펴보았다. 참 다행이다."
박찬일 "영광입니다. 각하 일개 요리사를 이런 데 올려주시고."
장석주 시인 "히틀러 블랙리스트에 빠진 작가들이 오히려 블랙리스트에 제 이름이 없는 것에 분노하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 나라에서도 조만간 그런 황당한 사태가 일어날 듯 싶다." 라는 등의 말들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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